근무는 해야 하고 처남댁과 보배는 우리를
못 찾았다고 연락이 자꾸 오니 처남도
얼마나 당혹스러웠겠는가.
그제야 처남이 "매형요. 열차 타고 왔습니까?"한다.
"아니, 버스 나고 왔어. 처남이 말한 대로
종점에 와서 내려, 현재까지 대합실에 있다."하니
처남도 이해가 안 가는지 철도 대합실에는
왜 가 있는 거냐고 한다.
나도 알 턱이 없지. 처남 말대로 종점에서
내렸을 뿐이었으니
그러면 열차 타고 왔냐고 한다.
우리는 버스 타고 왔다고 했더니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매형요. 아! 미치겠네."
일단 이제 알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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