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을 보니 저 수평선 위로 갈매기는 날고
있었고 하얀 물살을 헤치고 배는
떠나고 있었다.
그랬다.
나의 앞길도 꿈을 싣고 가는 저 배처럼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겠노라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이렇게 아내 하고의 즐거운 울산 여행을 마치고
열차에서 내려서 아내의 손을 잡으며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전역사를 빠져 나갔다.
동행만은 누가 보아도 의심할 여지없는
잉꼬 부부였다.
역사로 나오니 이미 우리를 태우고 갈
차는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 고달팠지만 다녀오고 나니
처남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더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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