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당황했는지 그 당시로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그냥 우성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허락해 보자고 말했다.
이 후에 장가라도 못가면여떻게 하느냐.
다른 외국 사람이라도 며느리로 받아들여달라고
하면 더 문제가 아니냐고 허가해 주자고 하였다.
내가 "나중에 부모 원망 안하제?"하고 물었다. 절대 부모를 원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니 나는 아들을 믿고 결혼을 허락해 준거였다.
그렇게 하고 이리저리 하고 하여 시간이
또 흐르고 흘러 결혼식까지 온게 된 거였다.
그 결혼식장에서 아들 녀석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아들이 성장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노래를 부르니
어느새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마침 흰 장갑을 낀 손으로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몇 번이나 훔쳤는지 모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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