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를 들고 앉앗다 일어 섰다를 하면서
"오빠, 힘 좋지?"하면서 몇 번을 하는데 속으로
며느리가 한 살 더 연상인데
"웬, 오빠'하고 생각했다.
호령이 잘못된 거였지만 결혼식 날이니
아무래도 제 정신이 아닌 모양이었다.
아니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건만 놈은 결혼식 날은 정신을 놓은
거나 다름없겠지만, 하기사 거기서
"누나, 나 힘 좋지?"라고 말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도 가족사진 찍을 땐 잘 나오게
찍어달라고 내가 부탁을 했다.
이로써 우성이는 많은 손님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앞으로 나와 아내의 바람대로 행복과 희망찬
꿈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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