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없다보니 몸이 힘들어도 가사 일을
안 할 수도 없던 거였다.
아내가 건강해야지 집이 편안 하다는 것은
세상 그때서야 알 수 있었다.
장인이 떠난 자리가 그렇게 클 줄이야.
아내는 나의 아내지만 장인에게는 또 딸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슬픈 이별이 그렇게 아내의 마음을
허하게 만들어 버린 거였다.
사람이 먹어야 기력을 찾지 먹지를 않고 있으니
무슨 수로 버틸 수 있단 말인가.
그날도 시에서 운행하는 차를 타고 오면서 기사와
이야기 끝에 이웃에 있던 옷닭집을 소개받았다.
즉시 그 차로 가야정으로 갔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