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회가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노...2

아내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회식 장소인  

명동에 있는 횟집으로 먼저 출발했다.  

 직원들은 다른 방을 예약해 놓아서  

우리는 안내하는 방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명동지점 직원들은 오늘 월말행사가 있다고  

한다.  

 지점장님도 약속장소로 오고 계시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지점장도 도착했다.  

 이어서 회도 들어왔다.  

 아내가 보니 회는 푹신한 침대에 줄지어  

누워 있는데 그 앞부분에는 꽃모양을 만들어  

놓여 져 있다고 한다.  

 아내는 무슨 놈의 회는 조금인데 무슨 꽃이야  

하면서 꽃을 집어서 던져버리자 회를 가져 온 아주머  

니는 아내를 힐끔  쳐다본 후 던진 꽃을  

주워 들고 갔단다.  

 지점장과 강대표는 서울 회 음식에 익숙했는지  

초장에 한입씩 회를 찍어먹고 있었다.  

 나는 도저히 한입씩 먹는 회가 양이 차지 않아서 아  

주머니에게 땡초, 상추, 마늘, 와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