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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나 먹어 봐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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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10-12 18:18 조회1,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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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좀 전에 했던 행동에 마음에 걸렸는지  

옆에서 계속 밥 숟가락에 또 얹어  

주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늘 반찬소동이  

벌어지니 아예 아내가 자기 몫을 접시에  

담아준다.  

 그래도 얼마 먹지 않아 반찬이 빨리 없어지니  

아버지 몰래 집어가서 먹는 모양이다.  

 어쨌든 내가 보이는 아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싶어 식사할 때만은 항상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아이들의 그런 행동이 싫지 않다.  

 아빠를 부끄러워한다면 가당키나 한 일이던가.  

 늘 우리는 싱싱한 바다처럼 행복한  

가족이다 하였다. 그러니 아이들 속이 벌써  

 

바다가 된지는 오래다. 나 역시 그 바다를 보며
늘 흐뭇해하곤 한다.

 

 나는 그런 아이들이 늘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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