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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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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1-06-03 15:50 조회1,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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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문방구에 물건을 사러 왔는데 만원이다면서 지폐를 내미는 것이


다.  

 
나는 항상 지폐를 같은 돈의 사이즈와 맞추는 버릇이 있다.

크기를 맞추어야만 알 수 있음이다. 물론 지폐에 점자로 표시되어 있지만 그 

점자가 나온 부분이 미세하여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 날도 역시 학생이 내민 천 원과 내가 가지고 있는 천 원을 서로 맞대어 보

니 학생이 내민 돈이 천 원짜리 지폐인 거였다.

 '햐, 요놈 봐라. 맹랑하네.' 천 원인줄 알면서 그 학생이 내민 돈을 들어 보이

며 얼마인가 물으니 역시나 만 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번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천원을 보이면서 이건 얼마냐고 물으

니 그것은 천 원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나에 대해 모르는 모양이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바로 나란 걸 보여줄 차례였다.

그 아이는 끝까지 만원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문방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서 묻기 시작했다.

 "이 돈이 만 원짜리라고 하는데 얼마인가요?" 하고 물으니 한결같이 천 원이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이어 또 거짓이 잉태된 거였다.

그런데 그 놈만 만 원짜리라고 우기니 어이가 없었다.

 '이놈! 오늘 맛 좀 봐라' 면서 귀를 잡아당기면서 몇 학년이고? 담임선생에

게 가서 이야기해야 겠다고 하니 그제야 천 원이라고 실토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버릇을 고쳐 줘야겠다 생각하고 그 학생에게 돈을 들고 꿇어 앉혀 놓

고서 벌을 주며 혼을 내주었다. 그렇게 해야만 다시는 그런 행동을 안 할 것

이라 생각되어서였다.

속담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살아가는 방법을 많이 터득하면서 살고 있다.

이렇듯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하고 잘 넘겨왔다.

그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이 시점에서 지압원에 오는 손님들이 한 번씩 말하

기를 텔레비젼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 일이!' 에 한 번 나가라고 한다.

노점 문방구장사 할 시에 모든 물건을 구석구석에서 찾아 주면서 팔았는데 

그 당시 한 번 나갔으면 되겠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살기 때문에 오히려 내

가 나가면 사치스러울 뿐이다면서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

 그 시절 그렇게 신경을 쓰며 어디에 뭐가 있다는 것을 훤하게 기억하고 있

을 정도로 훈련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지압받는 사람들의 일주일 예

약을 기억해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문방구점을 하면서 닦아 온 밑거름이다. 그 밑거름이 지금 지압원을 운영하

는 영양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도 웬만한 것은 거의 다 기억을 

한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사람보다 기억력에서는 훨씬 더 탁월하다고 자부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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