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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장실 갔다 오면 똥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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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4-03-11 16:20 조회1,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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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는 나이트클럽에 발을 들여  


놓았다. 클럽에 들어 서니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현란한 조명들로 무엇인가  


홀린 듯한 분위기는 한참 무르익어 갔다.  


 우리는 분위기 있는 자리를 찾아 앉아  


있으니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가져왔다.  


 건배를 하면서 즐겁게 술을 마셨다.  


 나는 실명 후 18년만에 찾게 되는 나이트클럽이었다.  


 현란한 조명을 받고 선글라스를 쓰고  


깍두기 머리에 체격도 좋으니 누가 보아도  


스타일은 범털이다.  


 그보다도 분위기와 조명 아래서 보는 내  


모습에 시선이 다들 나를 보구 있는 것 같았다.  


 지팡이를 접어 등 뒤에 두었으니 아무도  


나를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자리에 온 여자들과 서로의 소개는 시작되었다.  


 이야기도 서서히 고조되어 갈 때 때마침 맥주를  


마시다 보니 화장실에 가야만 했다.  


 일행 중 산 사람이 나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했다.  


 흰지팡이를 짚고 가야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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