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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일본여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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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4-12-05 10:32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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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 하니 오케이

 

그다음 일정은 백화점 쇼핑이다.

마침 일본도 신정 연휴라 백화점에도 세일 기간이었다.

나는 일행들과 함께 쇼핑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상점마다 일행들이 간간이 보였으나

각자 필요한 선물을 사느라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잠시 후 주위를 둘러보니 일행들은 보이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상점에 진열된 물건을 구경하면서 다녔다.

상점에는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물건 사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한참을 돌아다니니 점심에 먹은 우동이 짜가웠든 관계로 목이 말라왔다.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실 곳이 어디 있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에

백화점 안쪽에 커피 전문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휴게실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가게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누가 나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아니, 일본에 나를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인데

누가 어깨를 치지.'

무슨 일인지 싶어 돌아보았다.

그 휴게실 종업원인 모양이었다.

종업원은 나를 보면서 일본말로 무어라 하는데

서로 말이 안 통하니 답답할 수밖에...

그러자 그 종업원은 한곳에 손짓을 했다.

종업원이 손짓을 하는 곳으로

아내가 쳐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아내한테 방금 종업원이 뭐라고 했는지 묻자

우리도 줄을 서라고 하는 것 같다며

아내와 나는 어쩔 수없이 의자에서 일어나 줄을 서야만 했다.

한참 후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이때부터 완전 코메디 수준이었다.

내가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하자

주방 안에 있던 종업원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뭐라고 하는데

아메리카노는 알아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한잔을 표현해야 겠는데,

순간 나는 손가락 하나를 세워서 "아메리카노 원!" 이라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들었는지 "오케이! 오케이!"하면서 컵을

여러개 가져와서 고르라는 거였다.

아내는 중간 컵으로 손짓하자,

"오케이!" 하면서 종업원은 다시 얼음을 들고 와서 뭐라고 한다.

내가 궁금해서 종업원이 "뭐라카노" 하자

아내는 얼음을 들고 와서 뭐라고하는데

그러면 얼음을 가져와서 하는 것으로 보아

냉커피를 할 것인가를 묻는 것 같은데...

아내는 냉커피는 아니라고 손을 흔들자,

종업원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아내는 뜨거운 커피 먹는 시늉으로 휴~ ~부는 모습을 하자

그제서야 종업원은 알았다며 오케이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은 아내가 주문을 하였다.

아내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주문을 해야 하는데

종업원과 오케이, 노를 한참동안 반복하더니, 종업원이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아내는 천 엔 지폐와 동전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있으니

종업원이 알아서 요금을 챙겨 갔다.

그래도 직원이 좀 이상한지 머리를 좌, 우로 흔들며 잠시 후 주문한 것을 가져왔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틀림 없었으나

아내가 주문한 아이스크림 대신 밀크세이크로 가져왔다.

말이 안 통하니 다시 바귈 수도 없어 가져온 대로 먹을 수밖에...

커피는 제대로 왔는데 당신 아이스크림은 종업원이 이해를 못했나 보지.

그래도 우리가 말이 안 통하는 일본에 와서 이것도 사먹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하 하 하 호 호 호 웃으며 그 커피점 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가 일본에 와서 우리 힘으로 사먹은 것은

첫날 여행지에서 사먹은 망고 아이스크림과 커피와 밀크 세이크 뿐이랴.

이것 만이라도 일본여행은 성공적인 여행이며 "~ 좋은 추억 만들기 아니겠어."

아내는 역시 머니가 최고야, 어딜 가든 머니만 있으면 뭣이던지 살 수 있다는 것.

이제 돈쓰는 재미를 보았으니 지압원 가면, 복날 땡칠이 땀 흘리듯이 돈 벌어 오라며

쥐 잡듯이 나를 잡겠지. 흐 흐 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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