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화 지압원 개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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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5-09-08 13:31 조회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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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 지압원 개업의 꿈
안마사협회에 다니는 동안에 봉사활동도 하고 일이 생기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해서 약간의 돈을 벌기도 했다. 나를 담당하던 옥치언 선생님은 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는데 다른 수강생들보다 나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주었다. 출장일과 돈벌이가 될 만한 일은 내게 먼저 소개를 해주었다. 내가 지금 전포동에 지압원을 개업하게 된 이유도 옥치언 선생님 덕분이었다. 어느 날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의 단골손님이 있는데 가족 중 한 분의 몸이 좋지 않으니 그분의 집으로 출장을 가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도 몇 번 그 곳에서 출장 안마를 다니면서 그곳 분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모친이 나를 좋게 본 모양이었다. 하루는 나에게 전포동에서 지압원을 열어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나는 독립을 하여 어엿한 내 지압원을 갖는 게 소원이었지만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분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한번 해보라고 했다. 전세금을 있는 대로 걸고 월세를 내면 가능할 거라고 조언도 해주었다. 하지만 당장 나로서는 어찌해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알아본 건물의 가게 자리엔 돈이 조금 모이면 해보겠다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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