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머리는 강쇠??...2

“그래요? 내가 볼 때마다 사람들이 바뀌니 완전 내가 말하기가...

좀 거시기하네요잉. 아무튼 원장님 조심하이소!”

주인 여자가 아내에게 당부하는 것이었다.

나의 얘기를 듣고 음식을 가져온 아내는

“당신 열심이 일은 안하고 날마다 다른 여자들하고

입이 헤벌레 해가지고 손잡고 다닌다며?”

“누가 그라더노?”

“주인 여자가 그라는데!”

“여사장이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니 잘못 볼 수도 있겠지.”

“뭣시라, 여사장이 당신처럼 눈 감은 줄 아나?”

“거리를 다녀봐라. 여자와 손잡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착각할 수도 있겠지.”

“당신, 조심해라이~ 아무 여자와 손잡고 다니는 것

내 눈에 걸리면 조금 남은 머리털 하나도 남기지 않고 후다닥

다 뽑아 버릴테니..”

하 하 하 그러면 대머리는 정력이 쌔다던데

그럼 내가 혹시 강쇠가 되는 것 아닐까

그러면 변강쇠 능가할 조 강쇠 탄생 흐 흐 흐

“당신, 지금 음식 안 먹고 무슨 생각 하노. 또 잡생각 하제?”

응 응 참 변강쇠든 조강쇠든 먹어야 힘이 나지.

앞으로는 눈 크게 뜨고 사방 팔방 잘 살펴야 겠어.

첩자들이 내 주변에 너무 많아.

사람들은 왜 나만 쳐다보고 그래.

이제는 여러 사람들과 손잡는 것도 쉽지 않겠구만..

무슨 재미로 남은 인생을 사나

아이고, 내 팔자야 내 팔자는 무슨 팔자지.

무슨 팔자긴 쪽박 팔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