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썹은 불량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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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3-09-08 16:21 조회1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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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식당에 가서 아내가 한 말을 그대로 해주었더니 거기도 한바탕 웃음잔치가
벌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시 옆집에 마루라는 애완견을 키우고 있었다.
그 애완견한테 주인이 한 번씩 화장을 해주는 모양인데
한데, 이놈이 마침 식당 앞에서 화장을 한 후 개 폼을 잡고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이옥순씨가 가만히 마루하고 나하고 눈썹을 비교를 한 모양이었다.
그러하다보니 사람들이 아마도 마루하고 나하고 눈썹이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
모두 갑자기 웃고 난리가 났는데 뭐가 뭔지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어 왜 웃느냐고
물었다.
이유인 즉, 나와 옆집 개 마루의 눈썹 화장 한 모습이 너무나도 같아서 웃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였다.
세상에....
내가 멍멍이하고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니고 눈썹이 닮았다고 하다니 아무리 그래도
어찌 멍멍이하고 나하고 같이 비교를 했다는 것인지 한참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리하여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악의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님을 잘 알기에 금방
마음을 풀고 함께 그저 웃어버린 기억도 있다.
그래도 그렇지 개와 비교를 하다니!
나도 그들을 비교할 동물들을 찾아 연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눈썹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 다시 연락을 취하여 그 사람이 방문을 하였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다 대고는 괜찮다고 했지만 이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웃어서
다시 문신을 해 줘야겠다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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