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옷 벗고 하나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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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3-09-28 11:11 조회1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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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걱정이 되는지 지압원으로 와서 내게 농담 삼아 "쌤, 보이는 게 없다고
경계선 넘어 가면 안됩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지압을 하니 정말 손이 경계선을 막고 있었다.
속으로 웃음이 났지만 꾹 참고 아픈 부위에 치료를 열심히 해주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긴장이 느슨해 진 것 같았다. 경계를 많이 완화 시키고 있었다.
침을 맞으면 치료가 빠르다고 하니 또한 침도 맞았다.
믿음이 강해서인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고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이후로 친구 집에 밥 먹으로 갔더니 "쌤은 옥순이를 어떻게 꼬셔 놓앗길래
지압 받은 후로는 완전히 변했는데 옛날처럼 조만호라고만 말을 하더니 꼭
선생님이라고 존칭을 붙인다."라고 했다.
"쌤,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노?" 또한 치료를 받은 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그러니 나를 알고 싶다면 책을 다 읽어 보라 일렀다.
그러면 친구처럼 무언가 생각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어찌 알겠노.
책을 보면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하였더니 다 변한다 하더라도 자신은 나에
대하여 절대로 변할 생각이 없으니 옥순이 처럼 변하기를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며
웃었다.
어찌된 것인지 두 여인네가 기가 점점 더 살아나니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책을 내고서 거진 것이 있다면 옥순씨를 건진 것이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가 끝나면 내가 좋아하는 복수육을 사 주기로 약속하였고, 친구와 함께 수육도
대접하기도 했다.
가끔 친구집에 산낙지도 가져와서 내가 저녁 먹을 시간에 맞추어서 지압하는데
힘들다면서 많이 챙겨주곤 하였다.
따뜻한 이웃이 생겨서 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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