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화 아빠, 내 고추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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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5-10-13 11:00 조회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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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화 아빠, 내 고추 붙어 있다
한번은 큰아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밥 위에 쪄먹는 꽈리고추가 반찬이었다. 한 개를 집어먹었는데 맛이 있었다. 그래서 한 개를 다시 집어오다가 그만 상 위에 떨어 뜨렸다. 아내가 보기 전에 빨리 찾아서 먹어야 했다. 아내가 알면 아이들처럼 흘리고 먹는다고 또 한소리 들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말했다. "우성아, 고추 떨어졌는가 봐라" 그랬더니 우성이가 하는 말, "아빠, 내 고추 잘 붙어 있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야 그 고추 말고 상에 떨어져 있는 고추를 찾으란 말이야" 큰 녀석의 유머가 이젠 나를 능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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