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선원에서 진우스님을 만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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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3-07-05 16:14 조회1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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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니 요즘 편한지 얼굴이 뽀얗게 되어 있었고 혈색도 좋아 보였다.
지압원에서 볼 때보다 좀 더 위풍있어 보였다.
절에 왔으니 법당에 가서 절을 해야 한다면서 법당으로 데리고 갔다.
그냥 절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격식을 찾았다.
향로에 향불을 피워서 절을 해야지
그냥 못한다하니 나를 데리고 안으로 가서 향에 불을 붙여 주었다.
나보고 할 것은 다한다고 했다.
분위기가 나야 절을 하지하면서 복채를 성의껏 얹어놓고 절을 하려하니
스님이 말을 건넸다.
그냥 절을 하면 되지 복채는 안 놓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래도 복채는 올려야 한다면서 아내와 함께 절을 했다.
그리고 바로 스님이 계시는 곳으로 안내되어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했다.
제주도를 자주 놀러 다니니 누가 멀쩡하게 보지 안보이는 사람이라고 하겠느냐고 했다.
세상을 못보고 살아도 보는 사람 행세를 하려하니 힘들다면서 서로 웃었다.
한참 이야기 후 마음의 깊이가 많이 깊어진 것을 알았다.
도를 많이 닦아서일까?
나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처음에는 나하고 비슷하게 말도 통하더니
이제는 내가 알아듣기 힘든 말만 건네어 왔다.
이제 진정한 스님으로서 용기와 희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를....
덕을 주는 큰 스님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진우스님은 꼭 그리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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