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화-처음 받아보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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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5-08-19 12:57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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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의 졸업식 날이 되었다. 다음 기수들에게는 입학식이었고 나에겐 졸얼식 이었다. 개근상과 노력극복상 등 여러 개의 상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상이었다. 상을 받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눈을 감고 살다보니 눈앞이 캄캄한 일만 생기나보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생기는구나, 싶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내게도 일어난다는 게 신기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찮은 종잇조각에 불과하겠지만 나에게는 내 인생에 자신감을 심어준, 그 어떤 보석보다도 빛나는 귀한 상이었다. 지금도 나는 지압원 사무실 책상 앞에 그때의 상장을 걸어놓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며 이 상들이 나에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곤 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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