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는 남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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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8-25 09:58 조회3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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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모친이 혼자 먼저 들어오고 딸아이는 전화를 받고 있어서
잠시 후 올 것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늦게 오는 것을 보니 파리바게트 가서 빵을 사가지고
오는 것이 아닐까하고 모친하고 지압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잠시 후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미정씨가 “원장님!~” 하면서 들어 왔다.
정말 내 예감이 틀림 없었다.
내 예상대로 빵을 사가지고 온 것이었다.
내 몫도 있었다.
“미정아, 원장님이 빵 사가지고 올 것이라고 하였는데
진짜로 빵 사 가지고 왔네.”
모녀지간은 어떻게 알았을까 신기해 하기도 했다.
모친은 나보고 집 앞에 대나무를 세워 놓으라고 하였다.
“그 영업은 거짓말을 잘 해야 하는 직업인데
내가 조폭같이 생겼어도 보기보다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 하 하
그러면서 한바탕 웃었다.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미정씨를 대신하여 남편이 지압을 받으러 왔다.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서 남편 편으로 선물을 보내 주었다.
내가 빵을 좋아하니 빵도 함께 사서 가라는 말을
잊지 않고 말했다고 한다.
많이 사가지고 오는 바람에 여러 사람하고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이렇듯 내 주위에는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도와주는 팬들이 많아서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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