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자들에게 의지와 용기를 주는 사람<조만호약손지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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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5-12-16 10:37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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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중/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조만호 씨는 유년시절부터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누구보다 강한 생
활력으로 삶을 진취적으로 일구어 가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창 왕성하
게 사회활동을 펼칠 젊은나이에 뜻하지 않게 망막박리라는 질환으로 인해
시력의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신기루 같은
빛이라고 보기 위해 수십 번의 수술과 온갖 방법의 치료를 다했지만 그
는 결국 시각장애1급으로서의 삶을 몫으로 갖게 되엇습니다. 하지만 조만호
씨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 큰 시련을 강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잇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으로서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
던 그는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의 힘과 오뚝이 같은 정신력으로 다시 사회와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처음 흰 지팡이를 손에 잡았을 때 한없이 눈물을 흘
렸던 그가 검정고시합격, 2년 동안의 직업재활 교육을 마치고 새로운 빛과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특유의 열정과 근면성, 많은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지역 내 견실한 지압원 원장으로 제 2의 삶을 멋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중도실명자들 중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인생의 멋잇는 이
모작을 잘 설계한 사람입니다. 또한 볼 때마다 경쾌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
로 항상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 주엇으며 온정을 잘 베풀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조만호약손지압원에는 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조만호씨가 이번에 계획하고 잇는 자서전은 단순히 파란만장한 개인의
인생 회고록이 아닙니다. 그의 삶은 지금도 실명의 아픔으로 허덕이고 재활
을 감히 생각하지도 못하는 중도실명자들에게 의지와 용기를 복돋아 줄 수
있는 증표입니다. 또한 그의 소중한 경험담은 재활 교육을 마치고 사회
에 첫 발을 딛는 이들에게도 상징적인 모티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조만호 씨의 노력과 애씀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며 이번
자서전 출간을 시각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대적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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