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 굿~...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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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6-27 15:13 조회5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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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객분과의 에피소드이다.
한날은 통역사와 함께 지압원에 왔다.
이곳저곳 치료하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어느 한 곳을 들어가니
여자 분이 있는 바람에 혼비백산하여 나왔다고 한다.
생각했던 것하고 다른 서비스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압원으로 찾아오게 된 동기였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의 허리가 아프다는 얘기를 통역인으로부터 들었으나
진료한 결과 생각 외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생각되어서
침 시술을 함께 하면은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라
통역을 해달라고 하였더니 프랑스 사람은 침 시술을 해도
좋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래서 지압으로 근육을 이완 시킨 후 침을 허리주위를
침 놓아야할 자리를 찾아가며 놓고 있는데
두 사람이 한참동안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다가 통역사가 말하기를 프랑스 이분은 피가
나면 멈추지를 않는다고 하는데 침을 놓으면 피가 나는지를
물어왔다.
아이고~ 맙소사! 침 시술은 피도 가끔 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침놓기 전에 빨리 말을 해주어야지.
침 다 놓고 나서 이제 서야 말을 하면은 어떡하노.
그래도 이왕 놓은 침이니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지압원은 한참 동안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젠 침을 뽑아야 하는데 만일 침 맞은 곳에서 피가
나오면 와~ 이건 정말 골치 아픈 일이었다.
나는 조심조심 침을 하나씩 제거를 했다.
통역하는 사람도 긴장되는지 침 제거 하는데
유심이 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천만 다행인지 침 뽑은 곳에서는 피가 나지 않았다.
프랑스 사람은 내심 속으로는 믿음이 생겼는지
몇 번 치료 후 호전 되었다.
믿음이 생겨서일까. 아내도 함께 치료를 받으러 왔었다.
아이가 두 명인데 딸아이가 두살이라고 했다.
손님들이 보면 꼭 인형 같다고 하자 본인들은
한국 어린이가 인형 같다고 했다.
딸아이 이름이 사틴인데 한 날은 내가 이름을 사탄이라고 부르니
프랑스 사람은 깜짝 놀라며 노노노 하면서 재차
사틴이라고 다시 이름을 말해주었다.
프랑스 사람은 꾸준히 지압원을 찾아 왔었다.
한날은 치료를 하는 중에 지압이 굿이가
아니면 만호가 굿이가 물으니 만호가 굿이라고 한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치는 구단이다.
지압이 굿이라고 했으면 그날 고문 좀 받았을 것인데
만호 굿이라고 하는 바람에 치료 시간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한국음식 좋아하는 것은 있나요 물어보니
비빔밥,갈비, 김치 등 한식을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궁금하여 통역사 보고 복요리를 먹어 보았냐고 물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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