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칠이도 나를 알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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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7-08 15:53 조회4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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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도 이여진씨가 근무하는 라마다 호텔에서
숙박을 하기로 하였다.
여진씨가 이번에는 친구 농장을 소개 해주기로
되어 있었으나 친구의 농장에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는데 마침
여진씨의 선배가 하는 농장을 다시 소개받았다.
위치를 확인한 기사분은 우리를 시골 농장까지
안전하게 안내 해주었다.
이미 여진씨의 연락을 받은 선배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아내와 함께 집을 구경하였고 .
밀감 밭에 집이 있었고 농장은 생각보다 컸다
여진씨가 이미 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상태여서
별다른 소개 없이 응접실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 잔도 그렇게 비어져 갔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밀감 밭 수확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연락을 미리 달라는 친절도 잊지 않았다.
사장님 농장은 참 크고 넓었고 평화로워 보였다고 말하자
우리 농장은 처음인데 어찌 아느냐고 놀라워 했다.
내가 수없이 말하지 않았는가.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그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농장에서 키우는 땡칠이라는 큰 개가 한마리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송아지만큼이나 컸다.
다른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는데 나만 보면 계속해서
짖어대는 거였다.
그 땡칠이 눈에도 내가 조폭같이 생겼다고 여겨졌는지
송아지만한 녀석이 내가 멀리 사라질 때까지
짖고 있었다.
그 땡칠이 녀석이 내가 멍멍이 나라 왕자인걸 알면
땡칠이 발에 땀 좀 날 것인데..
오늘은 처음 보니 그냥 두고 가지만 다음번에 갈 때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아마도 온몸에 땀 좀 흘릴 것이야. 하 하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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