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 도사와 선그라스 도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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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4-12 16:00 조회6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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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그라스 선그라스를 중얼 거리면서 구걸하고 있는데
노숙자 여러 명이 나타나
“야!~ 선그라스! 봉창두더리는 소리 그만하고
여기는 내 자리야.
다른대로 안 가! 생긴 것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노숙자 생활이라니...”
“어라~ 깡통은 미젠데 어디서 구했을까?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짜가리 들이 너무 많이
설치고 다녀. 우리 설 자리가 없어.
야!~ 그기 선그라서 다시 여기 오면 알제?
미제 깡통은 안 가져 가나?” 에이 꽝
주변에 나타난 노숙인들이 사정없이 미제 깡통을 차 버렸다.
자신 앞에 떨어진 깡통을 선그라스 도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 내 미제 깡통 돌리도! 내 미제 깡통 돌리도!”
선그라스를 쓴체 허공을 휘젓고 있는 도사는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원장님! 원장님! 웬, 대낮부터 잠꼬뎁니까?”
“응, 응, 내 미제 깡통 어디 있어?”
“원장님, 미제건 국산이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내가 악몽을 꾼 모양이군.”
“원장님, 헛소리 그만하고 쭈쭈바나 하나 드세요.”
“응? 쭈쭈바는 미제야 국산이야?”
“원장님, 쭈쭈바는 국산입니다.”
“그럼, 하나 먹어 볼까?”
“왜 얼음물이 안 나오는 거지?”
“아공~ 원장님, 내가 미치겠네.”
“왜 미쳐?”
“쭈쭈바를 거꾸로 물고 있으니 얼음물이 안 나오지.”
“실장님도 눈 깜고 함 살아 봐바
나보다 더 할거야. 하 하 하”
“역시 쭈쭈바는 커피맛이 최고야, 최고!”
“근데, 실장님 쭈쭈바 하나 더 없어?”
“원장님, 내 사전에 두개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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