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은 토마호크 미사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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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5-12 10:37 조회5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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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나는 영문도 모른체 그냥 개똥이 엄마 표정만
보고 있으니 한참 웃고 난 뒤 하는 말
“원장님 침 놓는 솜씨가 과연 천하제일이야.
눈뜨고 침을 놓아도 힘던 자린걸.
침 하나가 하필이면 교수님 그기...."
하면서 말을 잘 잇지 못하자, 나는 궁금하여
“어디에 있더노?” 하니 자꾸 애매하게 교수님 그기에
꽂혀있다고만 한다.
아니 그기가 어디란 말이고??
교수님 거시기에 꽂혀 있어서 자기가 방금 뽑아
버렸다고 한다.
침도 하필 떨어져도 그기에 떨어질 것이 뭐고.
그기에 침이 꽂혀 있으니 내 눈에는 보일 턱이 없지.
가만, 가만, 그러면 혹, 교수님 치질이 있는 것이 아닐까.
“교수님 치질이 있습니까?” 내 물음에 깜짝 놀란 교수는
“원장님, 어떻게 알았습니까?”
“척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교수님 이라크 전쟁 때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이 명중하듯이
내가 쓰는 침은 침이 알아서 아픈 부위를 찾아서 스스로
치료하는 신비로운 침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 원장님! 원드풀! 원드풀!”
근데 아무래도 이상한 걸, 보이지도 않는데 그시기에
침을 놓는다니 정말 명침인가? 하는 짓은 꼭 돌파리 같은데
원장님은 아마도 연구대상이야 연구대상.”
“원장님은 하필이면 그시기에 침을 떨어뜨려 가지고
이건, 완전 지압원 대소동이야. 대소동.”
개똥이 엄마의 우스개 소리에 모두가 한바탕 크게 웃었다.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그 뒤 서울로 간 교수와 통화할 때마다 침 사건을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는다고 개똥이 엄마는 지압원에 올 때마다
교수의 안부를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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