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동화> 나는 대머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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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5-16 14:12 조회5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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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서울에서 살다가
남편이 항해사여서 부산에 있는 회사 옆으로 오게 되었다.
둘째 아이를 출산 후 산후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다가
지압원을 찾아왔다.
여러번 오면서 경상도 사투리가 익숙하지 안는 통에
서로 생각이 달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 말투를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주 오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했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없는가를 묻는 것이 아닌가.
나는 사회에 대한 불만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하니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자기만 보이지
않는다고 착각하며 세상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
가고 있다고 한다.
사실은 마음의 장애가 진짜 장애인인 것을..
본인이 당하지 않으면 모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보는 것도 자기 인생이요.
안 보이는 것도 자기 인생이니 불만을 가진들 무슨 소용이랴
그냥 내 팔자려니 하며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살면 되는 거지.
그리고 과거 자기 아픈 기억을 되살려서 얘기를 했다.
본인은 초등학교 다닐 때 흔히 말하는
열병으로 아팠는데 그 당시 신속히 치료를 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머리가 홀랑 다 빠져 버렸다고 한다
잉, 순간 나는 당황스러웠다. 무슨 이런일이...
아니 지금 머리가 있는데 하니 지금의 상태는 가발이라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
와~ 내가 눈감고 사는 동안 요즘 세상
많이도 변했네 변했어.
현재 가발도 잘 나오는구나.
여러번 왔어도 나는 왜 몰랐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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