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 도사와 선그라스 도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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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4-11 14:03 조회6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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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저, 저, 기가 좀 부족해서 기 보충하려고
왔어요. 얼마 전 옆집에 왕창 식당이 개업했는데
그 자매들이 얼마나 기가 세 가지고 내
양 기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어서 다시 왔어요.”
“내 그럴줄 알았지. 십년정도 도 딱아야 하는데
대충 닦고 하산하더니 꼬라지 좋네 좋아. 하 하 하”
삼 년 도 닦아서 이십년이나 돌파리짓을 하다니
와~대단한 실력이야.
그러면 현찰은 빡빡 벌어서 빌딩 샀겠네?”
“아니 빌딩은 무슨 빌딩 겨우 집하나 샀어요.”
“와~ 정말이야?”
“네, 네, 장풍 도사님 정말입니다.
글쎄, 그 집이 좀 거시기해서...”
“무슨 집을 산거야?”
“저, 저, 앵무새 키우는 새 집 샀어요.”
“하 하 하 선그라스 도사로 사칭하여 돈을
끌어 모았다더니 헛소문이였어.
이때까지 벌은 돈 다 어디 쓰고 꼴랑 새 집 한 채 샀어?
그 새 집은 얼마 짜리인가?”
“네, 네, 장풍 도사님 그 새집은 사만 팔천 원 주고 샀어요.”
“그래, 원래 오만원인데 이천원 깍았지?”
“와~ 도사님 어떻게 알았습니까?”
“내가 도사인데 척 보면 알아.
너 복채 깍아 준적 있어?”
“한 번도 없습니다.”
“복채는 안 깍아 주면서 새 집 얼마 남는다고
깍나, 짜가리 도사야.”
“네, 네, 장풍 도사님 앞으로 착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하 하 하, 오만원 짜리 새 집 사려면
지하철 앞에서 일주일만 구걸하면은 새 집 한 채 살 수 있어.
그 정도 수입이면 힘던 지압 말아먹고 노숙자 생활을 해봐
얼마 전 하산한 노숙자 것인데 미제 깡통이야.
아직 새것이라서 몇 년은 쓸 수 있을 거야.”
“장풍 도사님 감사합니다!”
미제 깡통을 얻어 하산한 선그라스 도사는 장풍 도사가
시키는대로 지하철 입구에 자리 잡고 앉아
구걸하기 시작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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