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은 토마호크 미사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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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5-11 11:05 조회5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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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지압은 처음이라 많은 긴장을 하고 온 것이었다.
한 두번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니 빠른 치료를 원했다.
며칠 있으면 서울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을 함께 맞을 것을 권하였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의외로 회복이 빨랐다.
한날은 허리와 꼬리뼈 주위에 침을 놓았는데
얼마 후 침을 제거하게 되었다.
그러나 침 하나가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더듬거리며 침을 찾아보았지만 잡히지가 않았다.
보이지가 않으니 더듬거릴 수밖에...
불안을 느낀 교수가 뭐하느냐고 묻길래
침 하나가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아이고 개똥이 엄마야 여기 빨리 와 바라
하고 소리를 지르며 쇼파에 앉자 있던 개똥이
엄마에게 원장님이 침을 뽑다가
하나가 떨어진 침을 찾는다고 더듬거리는데
자기가 미치겠다고 야단이었다.
개똥이 엄마더러 빨리 침 하나가 어디로 갔는지
찾으라고 성화였다.
“원장님, 침 하나가 진짜 떨어졌어요?”
“그럼, 가짜로 떨어지는 것도 있나.
"개똥아! 원장님 저쪽으로 가 있어라 해라.”
아니 이리가든 저리가든 안 보이는 것은 마찬가진데
내가 볼 것이 어디 있노.
그래도 저쪽으로 가기 싫으면
침 찾을 때까지 눈 꼭 깜고 있으라 한다.
난 할 수 없이 눈 깜고 있을 수밖에..
침을 찾고 있던 개똥이 엄마는 갑자기 박장대소하며
혼자서 깔깔 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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