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는 있어야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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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6-21 09:42 조회4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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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당황한 영구는 저, 저, 하면서 머뭇거리고 있으니
“아저씨, 저씨입니까?”
“아니, 저씨가 아니고 조씨인데요.” 하니
“저씨나 조씨나 그게 그거지 다를게 어디 있노.” 하며
노숙자는 영구 옆으로 와서 엉겁결에 인사를 해 왔다고 했다.
노숙자 말에 충격을 받은 영구는 다음날 바로 왕창식당 옆에
있는 펑이야 미용실에 머리 깍으로 갔지만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펑이야 미용실이 쉬는 화요일 이였다.
영구는 쉬는 것도 모르고 다니는 지. 제 정신이 아니군.
몇 년을 다녔는데 어찌 쉬는 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다닐까.
그런 것 보면 영구보다도 짱구가 더 똑똑 하지 않을까
그래도 짱구 보다야 영구가 더 머리가 좋다며
죽어도 자기 머리 나쁘다고는 하지 않는다.
영구가 계속 떠들고 있으니 식사하는 사람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인상도 쓰는 사람이 있다 보니
왕창아지메는 조용히 하라고 몇 번이나 눈을 껌뻑거려도
눈치 없는 영구는 계속 떠들고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압원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모르고 떠들던 영구는 잔소리 폭탄을 맞고
결국에는 머리도 깍지 못한 채 그 자리를 뜨야만 했다.
그리고 한번씩 왕창 식당에 가서 오늘 조용하니 영구 오라고하자
하니 왕창아지메는 함부로 연락하지마라 하였다.
영구씨 오면 시끄러워 식당이 되지도 않는다고 했다.
영구는 눈치 없이 떠들다가 왕창식당에 출입금지 되어
과일 파는 장소도 다른 대로 가서 과일을 팔아야만 했다.
그러니 있을 때 잘 해야지. 하 하 하
왕창아지메는 영구 코털 안보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영구는 왜 후세인 코털도 아니고 멋있지도 않은 잡털로 기르다가
왜 피박 당하고 사는지 모르겠네. 영구는 그게 취미 생활일까?
참 취미도 가지가지 하는구나.
“왕창아지메, 나도 영구처럼 코털 길러 봐?”
“뭐! 뭐라고요? 쌤 코털 기르면 식당 출입금지야, 출입금지.”
“응, 응. 알았어. 후유~ 하마터면 단골 식당 옆에 두고 개발에
땀나도록 다른 식당 다닐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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