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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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3-24 14:49 조회5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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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님 복채 받고 남은 돈은요?”
“뭐, 뭐시라 전에도 복채 올려놓은 돈, 가고 나서
확인해보니 천 원짜리 몇 장 놓고 간적이 몇 번 있지?.
나머지는 복채 외상값이야.” 킬 킬 킬
“와~ 도사님은 명도사인걸.
선그라스 쓰고 있으면서 어찌 알았을까.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 겠어.”
“오늘 복채도 많이 받았으니 점꽤를 잘쳐 보아야지. 킬 킬 킬
근데, 아까 무슨 고민으로 왔다했지?”
“도사님, 신사임당 한 장 보니 뵈는 게 없습니까?”
“그래, 이 년 만에 신사임당을 보니 그래.
너무 반가워서 헷갈려서 그래.”
“앞으로 내 운명이 궁금해서......”
“아, 맞아. 운명이라 했었지. 자 그럼, 쉬 쉬
잡음 넣지 말고. 조용, 조용, 운명이라.. 운명..
땡그랑~ 땡그랑~ 선그라서 선그라서 어디 점꽤가
응, 뭣인가. 보이기는 한데 희미하게 보여 돈 가져온 것
더 없어? 복채 더 올려봐.” 킬 킬 킬
“도사님, 오늘 벌은 돈 몽땅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면 복채 부족한 것은 외상으로 달아놓겠어.” 킬 킬 킬
도사님, 혹시 짜가리 도사 아닐까
늘 돈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군.
“네, 네, 알았어요. 빨리 운명이나 봐 주세요.”
땡그랑~ 땡그랑~ 선그라스 선그라서
“와~ 점꽤가 나왔어. 글쎄 좀 이상한 걸.”
“도사님, 어떻게 나왔습니까?”
“응, 현재 운명이 아니고 웬 멍멍이 왕국인데
음, 가만가만 몽둥이 막고 있는 저 멍멍이는 안면이 많은 걸.”
“점 봐로 본 것 맞습니까? 도사님!”
“아니, 아니, 내가 너무 흥분하여 점을 꺼구로 쳐 보니
자네 과거 운명이 나왔어.”
“와~ 도사님, 오늘 내가 미치겠네.”
“그만 일로 미치면 앞으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
오늘 내 실수도 있고 해서 자네 과거 운명은 공짜로 봐주지.”
“네에? 도사님! 정말입니까?”
“선그라스 도사가 언제 거짓말 하는 것 봤어?
음, 어디 과거 점꽤를 살펴 봐.
음, 과거에도 완전 개판으로 살아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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