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위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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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3-30 14:58 조회5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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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 가는 날이어서
도로변에 서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대박 식당 아지메가 나를 본 것이다.
순간, 아지메는 식당 일을 뒤로 하고 나에게로 와서
“쌤, 봇짐 메고 어디 가노?”
“어디 가기는. 집에 가지.”
“집이 그래 좋나?”
“좋아서 가겠나! 어쩔 수 없어 가지.”
그러자 자비콜 택시가 온 모양이다
“셈, 차 왔다. 빨리 타라.”
왕창 아지메가 있으니 나는 안심하고 택시를 탔다.
그러나 웬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아저씨. 이차, 자비콜 맞나요?”
“아닌데요!” 기사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차는 재빨리 출발하여 서면 로타리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아저씨! 조금 전 왕창 아지메가 차를 잘못 태웠으니
다시 그 자리로 데려다 달라.”고 하자
이왕 탔으니 그냥 가자고 한다.
“아니, 자비콜은 우리를 그냥 태워주는데
학장까지 그냥 태워 줄려거든 갑시다.” 하니
그럴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데려다 주세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왔으니 기본요금을 내라고 한다.
“방금 탔는데 무슨 기본요금을 내라고,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니,
나를 잘못 태워 준 왕창 아지메한테 받아야지.”
옥신각신 하다가 기본요금에서 절반만 주기로 하고
다시 그곳에 돌아와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왕창 식당 동생, 왕순이가
나를 보고 난 뒤 길에 또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니에게 일렀는 모양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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