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서의 특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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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3-14 14:59 조회6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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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머리에 든 것이 없어서 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가방 끈이 쥐꼬리 만하고
머리가 텅 비어있으니 가벼워서 목, 어깨가
아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머리에 무거운 것을 좀 들어내어
가벼워지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그러면 어깨의 통증과 불편함이 없어질 것입니다.”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선생님, 머리에 든 것이 없으면 어깨 통증이
없어진다는데 정말입니까?”
“정말이고 말고요.
예를 들어 물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이고 오면
어깨와 머리가 힘이들지요?
예, 맞습니다. 그러면 물동이에 물을 담지 않고 이고 오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 말이 맞는다면 박수 한 번 치세요.”
짝짝짝~~~
정말 여러분이 버려야 될 것은 머리속에 있는
많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과욕은 화를 부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산 정산에 올라서면
더 높은 산을 보지마시고 산 아래로 한 번 보십시요.
여러분보다도 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오늘 부터라도 머리속 욕심을 비우는 것부터 먼저해야
우리 모두 질병 없고 건강한 생활을 할 것이라며
소리쳐 외치고 강의를 무사히 끝마쳤다.
지압원 들어서기 전에 대박식당으로 가니 대순이가
“셈, 오늘 강의 잘 했나요?”
“응, 내가 맨날 하는 소리했지.”
“셈, 또 가방끈 짧은 이야기 하고 눈감고 큰소리치고 산다고 했지?”
“응.”
“내 그럴 줄 알았다. 참! 기술자다. 기술자야!
셈이 잘난 체 할 것이 그 이야기 말고 있겠나.”
“이근안은 고문 기술자인데 나는 무슨 기술?”
“셈은 잘난 체하는 기술자지.”
“오늘 학부모 중에 혹시 대순이 첩자가 있었나. 참! 신기하네.
강의한 내용을 어찌 알았지?”
개띠들은 청각이 보통 사람보다 발달되어서
대순이는 귀를 쫑긋해서 다 들었을지도 몰라.”
“셈은 기술자라도 보통기술자 넘는다.
앞으로는 가방 끈이 짧네, 장애 1급이니 하는 자랑 좀 하지마세요.
셈, 알았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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