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서의 특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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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3-15 15:09 조회6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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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나는 그것 말고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는데...”
“없어도 하지마세요. 함께 있는 우리도 쪽 팔린다고요. 알았죠?”
옆에서 듣고 있던 박순이가
“쌤은 대순이 한테는 찍소리 못하네."
"아참!, 대순이가 멍멍이 띠였지?
나는 멍멍이를 가장 무서워하지.
개 새끼가 성나서 내 엉덩이 한 번 물어봐라 얼마나 아프겠노?”
박순이 또 한마디 한다.
“쌤, 개한테 물리면 뭐 있겠어?”
“뭐 있기는, 그야 광견병뿐이지.”
“쌤, 한 번 물려봐라. 광견병 걸려 미친 개처럼 돌아 다닐는지.”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기고? 눈감고 미친 개처럼 뛰어 다니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나?”
박순이도 대순이도 호호 깔깔
“대순아! 셈이 눈감고 뛰어다니며 정말 볼 만할거야.
잘 뛰면 해외 토픽으로 뉴스 나가겠지.
대순이가 “셈, 그러면 세계적인 스타 탄생이야.”
박순이가 “쌤, 스타 되어서 안 보인다고 우리 모른 체하면
그때는 셈 비리를 다 폭로할 것이야!”
오늘 보니 양띠도 대순이 닮아가니
자매 등살에 눈감고 내가 편안히 쉴 곳은 어디지.
나는 눈뜨고 싶지 않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해 왔었지.
그런데 두 자매를 보려면 눈을 한 번 뜨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만약 눈을 뜨서 나의 환상이 깨어져
그 충격으로 다시 눈감을 바에야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 속 편할지도 몰라.
언니 박순이도, 동생 대순이도 안심하드라고..
내가 절대로 눈뜨는 일은 없을 테니 하 하 하
“오늘 특강하고 와서 힘드니 추어탕 한 그릇 공짜로 주나?”
“셈, 공짜 좋아하면 알제?”
“응, 응. 알았어.”
내 주변에는 날 기 죽이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아.
여자 많이 아는 것도 좋은 것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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