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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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3-23 10:44 조회6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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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내가 황금에 까지 눈을 뜨다니 시집올 때
이래 순해 빠져가지고
우째 험한 세상 살아 가겠노 했는데 어느새 흰 이빨을 드러내는
호랑이로 변해있다니 이제는 황금에 까지 눈을 뜰 줄이야~
나는 손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팔자인 걸.
왜 58년 개띠는 나를 꼼짝 못하게 할까.
그러면 82년 며느리도 개띠니, 큰 아들도 깨갱깨갱
작은 며느리도 82년 개띠, 작은 아들도 깨갱깨갱
하나 있는 손자도 개띠, 나도 깨갱깨갱
이 사실을 안 대순이
“쌤, 한 집에 개띠들이 많으면 대박 터진 다는데..”
나는 대박은 고사하고 막박이나 안 터 졌으면 좋겠어.
이건 완전 멍멍이 집안이네. 흐 흐 흐
그런데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혹, 멍멍이 나라에서 멍강쇠로
폭발적인 인기를 너무 즐기다가 지구로 쫓겨 온 것 아닐까?
그건 나도 몰라.
근데 앞으로 내 운명이 어떨지 궁금하네.
어느 도사가 명도사인지 한 번 알아 보아야 겠어.
부채도사는 옛날도사라 너무 술을 좋아해서 점 꽤가
알송달송 할 것이고 무릎팍 도사는 너무 욕심이 많아
복채를 많이 들것 같아서 좀 그래.
아무래도 궁금한 것은 선그라서 도사에게 물어보아야 겠어.
똑! 똑! 도사님,
"잉~ 또 왔어.
이번에는 대순이 문제가 아니고 무슨 일이야?”
“네, 네, 도사님!”
“그래, 무슨 고민이야.”
“저, 저, 앞으로 내 운명이 어떨지.”
“응, 알았어. 알았어. 근데, 복채 얼마나 들고 왔어.”
“오늘 신사임당 한 장 들고 왔습니다.”
“와~ 그럼, 빨리 올려봐! 이 돈 짜가리는 아니겠지.”
“도사님! 속고만 살았어요?”
“아니 어느 추접은 인간은 내가 선그라서 쓰고
있다고 돈은 주고 간 뒤
점자로 살펴보면 천 원 한 장 주고 가는 추접은
인간도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있어서 그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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