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전화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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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2-16 11:43 조회6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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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사람들과 다 먹고 한 조각만 남아 있는데
한조각 남아 있는 거라도 갔다 줄까?”
“쌤, 장난치나! 한조각 가지고 내 먹으라고??
한조각 남은 거 먹고 당장 내려 오라고!"
큰소리 치며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첫 새벽부터 대박 식당에 내려가니
“쌤, 약속을 해놓고 이럴 수 있는 거야!” 라며 큰소리를 쳤다.
사실, 나는 케이크 가져 올려고 하였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먹었다고 하니
당장 파리바게트로 가자고 한다.
나는 복날에 똥개 끌려 가다시피 억지로 갈 수밖에 없었지.
그날 대순이와 함께 가서 그것과 상응하는 케익을 사주어야 했다.
어제는 미인들 속에서 기분 내다가 오늘 무슨 꼴이람.
사막의 신기루는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내 카드에는 고스란히 흔적이 남았다.
앞으로 무조건 대순이한테 큰소리 칠게 못되었다.
올해도 생일이 며칠남지 않았어.
좀 고민인데....
코로나 관계로 경제가 어려워서
올해는 대순이 한테 알리지 말고 혼자 홀랑 먹어야지.
아니, 아니, 이번에는 선글라서도사님께 나의 고충을 물어 보아야겠어.
똑, 똑,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글라서 도사님!~
손님 안 온다고 날마다 졸지마시고
해결 방법을 알려 주세요.”
“그래, 그래, 무슨 고민이야?”
“도사님, 대박식당”
“응~ 이번에도 대순이 사건으로 왔어? 알아, 알았어.
음, 음, 글쎄, 그러면 복채 많이 올려봐.
잉~ 복채가 갈수록 쥐꼬리 만하네.
이러면 좋은 점꾀는 잘나오지 않아.”
“그래도 점꾀 잘쳐 보세요”
“그래, 그래. 알았어”
“땡그랑~ 땡그랑~ 선글라스 선글라스. 쉬~쉬~
잡음 넣치말고, 조용히! 어디 한번 점꾀를 살펴볼까.
우와~ 대박이야!~ 점꾀가 너무 잘 나왔군.”
“도사님!~ 정말입니까?”
“그래, 그래 정말이지. 내가 언제 거짓말하는 것 봤어?
어흠, 올해는 케이크 받으면
대순이 준다고 동네 방네 나발 불지 말고
너 혼자 다쳐먹어!”
“와~ 선글라서 도사님 정말이유~?”
올해는 케이크 선물 받는 다고 동네 방네 나발 불지 말고
올해는 조용히 혼자 다먹어야 겠어.. 으하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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