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화 내가 조폭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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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5-11-04 13:38 조회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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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 아니었다. 지압원에 온 손님 한 분이 내게 물었다.
"선생님 혹시 큰집에 몇 번이나 갔다 왔습니까?" 나는 무슨 소리 못 알아듣
고 물었다. "큰집이라뇨? 혹시 감방을 말하는 겁니까?"
손님은 못 알아듣는 내가 더 이상하다는 듯 "어, 이상하네. 내가 보기에는
꼭 조폭같이 보이는데." 했다
체격이 크고 스포츠맨처럼 깍두기 머리를 한데다가 시커먼 선글라스까지 썼
으니 그런 이미지로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입만 열면
그 이미지가 싹 사라지고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멀쩡하게 생겼는데 어디가 아프냐고 묻은 사람도 있다.
그러면 나는 "보기에는 멀쩡해도 뵈는 게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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