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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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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22-07-26 16:44 조회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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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는 손님이 한날에는 자기 아들이야기를 해주었다. 

원장님, 우리 아들은 회사에서 인기가 꽤 있는지 여자 친구를

한 번씩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다가곤 하는데요.”

나는 속으로 그놈 재주도 좋네.”

그런데 가끔 아가씨를 번갈아 가며 집에 데리고 와서

놀다가곤 해서 자기는 아들보고 가능하면 양다리 걸치지 말고

잘 판단해서 한사람만 선택하여 사귀라고 하였으나

아들이 자기 말을 안 듣고 여러 명을 사귀었다고 했다. .

그러든 어느 날 전에 사귀던 아가씨가 뭔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당연한 이치인 것을.

한번은 사귀던 아가씨들이 자기 집에서 둘이가 맞닥들이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무슨 일인지 두 아가씨가 서로 말싸움이 난 것이다.

서로 언성을 높여 아파트 전체가 떠들썩하게 싸운 모양이었다.

자기 아들놈까지 셋이서 육탄전을 벌인 거였다.

아들 두 명을 키우니 별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말리기를 하였으나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저지가 안 되는지 남편에게 연락을 하여

남편이 급히 뛰어왔다.

남편이 도착되었을 때는 이미 동네사람들에게 시장에 놓인

어물전 꼴뚜기마냥 제대로 구경거리가 되고 있었다.

고객은 동네 사람들 보기가 민망하여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고객은 아들 교육을 잘못 시킨 탓이라 여겨 부끄러웠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이래저래 빨리 뭔가 해결책을 내어야 함이 옳았다.

고객은 세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와 모두 냉정하게 다시 한 번

천천히 생각해 보자 하면서 모두를 진정시키느라 애를 썼다.

아들의 얼굴 상태는 이래저래 뜯겨서 엉망진창으로 되어 있고,

여자 아이들은 서로 할퀴어 그런지 얼굴이고 머리고

엉망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TV에서나 볼만한 것을 자기가 직접 그 일을 겪고 나니 참

할 말이 없었다고 한다.

드라마가 영 거짓말도 아닌 셈이었다.

고객은 여자 아이들에게 잘 타일러 각자의 집으로 우선

돌려보냈다고 하였다.

평소에 아들을 불러놓고 여자 친구들 사귈 때 절대로

두 사람을 한번에(일명 양다리)만나지 말라고 누누이 일렀는데

어떻게 이런 사태를 만들었냐며 호되게 꾸짖었다고 한다.

고객은 아들놈 때문에 집안 망신 다 시키고 동네사람들 보기가

창피스러워서 어떻게 밖에 다니냐며 고객은 화가 

잔뜩 나 있는 말투였다.

고객은 그 사건 이후로 밖에 나갈 때마다 동네 사람들 얼굴 못

쳐다보고 다닌 다고 하였다.

~ 남들이 쳐다보던지, 욕을 하던지 무슨 상관인가

나처럼 눈감고 살면은

그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다닐 수 있으니

참 이럴 때는 세상 더러운 꼬라지 안보고 살아가는

것도 좋은 점도 있구나 싶었다.

근데, 원장님도 아들 둘이라면서요?”

우리 아들들은 벌써 팔려 갔으니 난 신경 쓸 필요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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