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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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1탄

마음으로 세상과 만나는 친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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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5-07-03 16:49 조회2,074회 댓글0건

본문


  영은이가 만호를 잡아끌었다. 만호는 영은이를 따라갔다.

 숲 속 깊은 곳에는 아직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만호는

영은이를 풀밭에 앉혔다.

 "영은이 니는 여그서 잠시만 기다리그래이. 내 후딱 둘러보고 올

기니까네."
 
 만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슾 속으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져쪽 어

디에 선생님이 숨겨 놓은 보물이 있을 것만 같았다. 만호는 숲 속

나무들을 헤치며 살펴보았다. 나뭇가지 위에도 살피고, 돌멩이도

들춰보았다. 하나쯤은 나올 법도 한데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쯤 갔을까. 드디어 나무들 사이에서 작게 접힌 보물

쪽지를 발견했다. 만호는 환하게 웃으며 쪽지를 펼쳐 보았다.

 '연필과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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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호는 운동화였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했지만 이것만으

로도 만족이었다. 이 정도면 영은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만호는 서둘러 영은이가 있는 풀밭으로 내달

렸다.그런데 풀밭에 도착한 만호는 깜짝 놀라 우뚝 멈추었다.

 '영은이가 없다!'

 만호는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분명 있어야 할 그곳에 영은이가

안 보이는 것이었다.

 "영은아! 영은아! 니 어딨노?"
 
 만호는 소리 높여 영은이를 불럿다. 숲 속 여기저기를 기웃거리

며 영은이를 불럿지만, 영은이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만호는 점점 초조해졌다.

 "니 어데 갔노....."

 만호는 숲 속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녔다. 그러나 그 어느 곳에도

영은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숲 속 저 안쪽으로 희미하게 난

길을 따라 만호가 막 들어설 그 때였다. 발 밑에 푹 꺼지며 만호가

땅 속으로 빨려들 듯 떨어졌다.

 쿵!

 움푹 패인 구덩이로 만호가 빠진 것이다. 제법 깊은 동글처럼 구

덩이는 꽤 깊었다. 숲 속 안쪽에 있던 구덩이라서 눈에 띄지 않은

탓이었다.

 만호는 구덩이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았다. 파란 하늘 사이사이

로 나뭇잎들이 지붕처럼 둘러싸여 있었다.

 만호는 밖에서 헤매고 있을 영은이 걱정에 자신이 넘어져 무릎

이 까진 것도 잊은 채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인간힘을 썼다. 비가 온

뒤끝이라 구덩이는 매우 미끄러웠다. 그래서 오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사이 흥건하게 땀이 배어 나왔다. 큰일이었다. 만호는

있는 힘껏 소리쳐 불렀다.

 "누구 없어예? 영은아! 선생님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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