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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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4탄

위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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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3-15 15:08 조회9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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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이 앞으로 계속 이 상태를 유지 할 것도 아이고, 더 커질 수

도 있고 더 어려워 질 수도 있지예. 그러니까 20만 원을 다 올려

준다고 하지말고,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아무리 어려워

도 이건 지킬 수 있겠다 싶은 선에서 결정하이소. 그게 가능하면 1

년에 한 번이 됐던 2년에 한 번이 됐던 주기적으로 월급을 얼마씩

올려준다고 하믄서 내년부터는 그리 하겠다 하든지예."

 '직원들 사기를 생각하면, 1년에 한 번 정도 올려주는 것이 좋은

데. 어차피 언젠가 그리할라꼬 생각을 했었으이, 이번 기회에 지

배인 체면도 살려주고 월급을 확 올려주삐까?'

 고민은 오래했지만 만호의 결정은 신속하고 빨랐다. 만호는 그

다음날, 종업원들을 모두 불러놓고, 현재의 월급에서 20만 원을

올려주기로 약속했고, 한 달에 두번 격주로 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직원들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는 듯했다. 주방장에게도 밀가루

와 단무지는 알아서 재료상을 구하라고 이야기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식당의 분위기는 한동안 화기애애했다. 자신들이 맡은 바 일도

열심히 하는듯했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듯했다.

 때마침 여동생이 결혼이다 뭐다 정신이 없을 때라 종업원들이

알아서 일해 주는 것 만으로도 아주 든든한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종배가 쭈삣쭈삣 만호를 찾아와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만호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종배는 갈 곳도 없는데 왜 그만두려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종배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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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에... 일자리를 구해가..."

 "누가 너한테 눈치 주드나?"

 만호 역시 그걸 알고 있었다. 특히나 이번에 월급을 올려주기로

한 후, 종업원들은 별 할 일도 없어 보이는 종배 역시 월급을 올려

주겠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는 걸 지배인을 통

해 들었던 바였다. 월급 올리는 것도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지배인의 말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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