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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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수술을 받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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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8-05 17:07 조회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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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수술을 하모..... 낫는 겁니꺼? 눈이 희미하게 보이고, 잘

안 비는 기, 수술을 하모 다 괜찮아지는 겁니꺼?

 만호는 수술을 해봐야 알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완치는 어려워도

상당히 호전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조만호씨의 경우에는 조금 많

이 진행된 상태라, 수술을 해봐야 알 듯합니다. 아내분에게 듣자

하니 직업상 술을 많이 드신다고 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병의 진

행이 빨라진 것도 있습니다. 분명히 주의를 주었을 텐데요. 병원

에 다녀오셨다면 말입니다."

 만호는 고개를 숙였다. 물론 그 이야기를 듣지 않은 것은 아니었

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무리하게 일하지 말고, 술 담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게 어디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카페를 운영하는 만호

입장에서는 아무리 본인이 지키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

이었다.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고, 누구보

다 만호 자신이 한 가지 일이 터지면 오랫동안 골똘히 생각하는

타입이라 자연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또한 손님들이 주인인

만호에게 술잔을 건네는데 사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자리가 길어지면 담배도 많이 피우게

된다. 의사선생님 말을 따르자니 그건, 카페를 접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것들을 알면서도 지키지 못했다.

 옆에 아내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작 술 담배를 끊지 못한

채 일을 핑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만류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탓인 양, 죄스럽게 고개를 푹 숙였다. 만호는 그런 아내를

보는 것이 미안했다. 자신 때문에 아내에게까지 근심을 안겨 주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다. 아내는 뭔가 결심한 얼굴로 의사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수술은, 빨리하는 것이 낫겠지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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