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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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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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7-01 15:20 조회9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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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호의 급작스런 말에 아내도 그 엄마도 놀라는 눈치였다. 아이

의 엄마는 당황스럽다는 듯 얼버무렸다.

 "어머, 어머, 아저씨가 왜 나서요? 뭘 안다고?"
 
 "아지매가 저 아이의 눈이 조금 안 보인다고 하여 차별하는 건

아는데예! 왜 놀겠다는 애들을 억지로 떼어놓으려 합니꺼! 장애가

무슨 큰 잘못도 아이고..."

 옆에서 아내가 만류를 하고 나섰다. 성일이 엄마는 만호의 말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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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뭔데 끼어드냔 말이에요! 우리 애 축하 파티에 원하지

않는 애는 안 데려갈 수도 있는 것이지! 참 별꼴이야! 짜증나!

가자 성일아!"

 성일이 엄마는 성일이를 데리고 문방구를 나섰다. 성일이를 따

라 아이들이 우르르 빠져나갔다. 아이들이 모두 빠져 나가고 난

그 자리에 지나라는 아이만이 남았다. 어느새 지나는 훌쩍거리고

있었다. 그 울음이 마치 만호의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울려오는

것처럼 아프게 다가왔다. 만호는 지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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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세상이 좋아지고 편해진다 해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몸이 조금 불편한 것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불편했다. 장애를 가진 것이 무슨 큰 잘못이

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눈총은 따갑고 힘들었다.

 만호는 훌쩍이는 지나를 바라보았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아

이가 받았을 상처 그리고 앞으로 받으며 살아갈 상처가 느껴졌다.

 만호는 일부러 지나 쪽을 바라보며 활기차게 물었다.

 "니, 아이스크림 먹을 줄 알제? 아저씨는 지금 목이 말라가 하나

먹을 참인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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