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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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지압사 자격증을 따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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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6-14 14:37 조회1,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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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가려면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몇 배로 더 노력해야 했다. 세상을 원망하

며 분노하다는 것을 모두는 알고 있었다. 희망을 갖고 그 꿈을 이루

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꼈으니 말이다.

 만호는 매일 수료원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실습하고 따로

아내에게 지압에 대한 책을 구해달라고 해서 읽기도 했다. 물론

옆에서 아내와 두 아들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읽어주는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 공부법이었다.

 어느덧 그렇게 일 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처음에는 지압사 자격증이라도 따서 먹고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뛰어든 사람들조차 그것이 쉽게 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

다도 몸이 혹사당하는 일이라 중도에 포기할까 생각했던 사람들

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모두들 다시 열심히

공부했다. 마음의 갈등이 컸던 시기를 그렇게 견뎌내고 나니 그

어떤 시련이 와도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

탱해 주었다.

 물론 만호에게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수료원을 다니

면서 생활이 걱정되었고, 가장으로서 보탬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에 가슴 아픈 적도 많았다. 그러나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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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만호는 어릴 때부터 온갖 일을 하며 몸이 단련되어 있었고,

 지압사 공부를 시작하며 운동도 따로 하고 있어서 초반에 지압사

기술을 익힐 때 온 몸이 뻐근했던 것 외에는 달리 몸이 피곤하다

는 걸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그것은 자격증을 따서 가족들의 생

계를 책임지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이 만호의 몸을 긴장하게 만

들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매일 하루 3시간 이상의 연습을 하는

만호를 보며 수료원의 선생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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