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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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또 다시 찾아온 불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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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8-19 15:02 조회1,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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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만호가 안 보이면 사람들은 사장이 어디 갔느냐고 묻기

도 했다는데, 그럴 때마다 종배는 사장님이 다른 사업을 알아보

다닌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몸도 불편하고 좀 더 편한 일을 찾아보기 위해 종배에게 카페를

위임했다며, 조만간 종배가 이 카페를 인수하게 될 거라고 거래처

사람들과 주변의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그러한 때에

만호가 종배를 지배인으로 올려줬고, 이때부터 종배는 자기 나름

대로 종업원과 거래처를 바꾸며 마치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게 되

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였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빌린 돈이 집 한 채 값을 훌쩍 넘었다.

 새롭게 거래를 튼 사람들에게는 석 달에 한 번 결재를 해준다고

했으며, 중간 중간에 밥이나 사먹으라며 선심을 쓰는 바람에 거래

처 사람들은 모두들 깜빡 넘어갔다고 했다.

 처음부터 만호네 카페와 거래를 트고 있었던 거래처 사장들이

만호에게 종배의 이런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지만 그때마다

만호가 종배의 편을 들어 더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만호는 둔기로 머리통을 얻어맞은 사람처럼 머리가 띵하고, 아

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믿었던 종배가,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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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배는 그럴 리가 없는데예......"

  만호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렇게 말할 때마다 여기저기

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만호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건, 종배

가 지불하지 않은 거래처 대금과 만호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돈

을 빌린 후 써준 차용증을 보고 난 후였다.

 "이보소. 여기 카페 사장 이름 조만호라고 도장 쾅 찍은 차용증도

있다 아임니꺼! 이런데도 와 모른다 캅니꺼! 종배 그놈아랑 짜고 이

러는 거 아임니꺼!"

 "조사장도 모르고 당했는 갑네예. 조사장이 아파가 카페에 신경을

많이 못썼다 안 카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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