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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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또 다시 찾아온 불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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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9-05 16:44 조회1,0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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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호의 질문에 의사는 차트를 뒤적거리며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만호는 입술이 바짝바짝 타는 듯하였지만, 말없이 차

트만 바라보는 의사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조만호씨의 경우 과거에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게 된 것은 망막

박리에 의한 망막손상 때문입니다. 망막박리는 차쯤 차쯤 시야가

어두워지는 병이지요. 특히 조만호씨는 망막이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얇습니다. 예를 들어, 망막을 카메라의 필름이라고 한다면

조만호씨는 다른 필름들에 비하여  아주 얇은 필름이라서 조금만

상처를 입어도 쉽게 망가진다는 것이지요."

 만호는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다. 어릴 적에는 병원이 그다지 많

지도 않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만큼 형편이 좋지도 않앗

다. 또한 나머지 한쪽 눈이 멀쩡하니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큰 불

편은 없었기 때문에 눈에 대한 관심을 덜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 나머지 한쪽 눈의 상태가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

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몇 십 배는 더 주의를 하여야 하며,

 또한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카몬 현재는 괘안타 이 말이지예?"

 만호는 저도 모르게 안심이 되어 저절로 한숨이 내쉬어졌다.

 '그러면 됐다. 한쪽 눈이 멀쩡하다면 된 것이다.'

 만호는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면서 의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

다. 만호의 이런 표정에서 어떤 방심을 느꼈는지, 의사선생님은

만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진지하게 주의를 주었다.

 "조만호씨처럼 망막이 다른 분들에 비해 특히 얇은 사람의 경우

에는 조그만 외상에도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이나 담

배,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는 피해야 합니다. 아시겠지요?"

 "예! 하모요!"

 만호는 삼일 만에 카페에 나갔다. 종업원들이 막 출근을 해서 청

소를 하기 시작하고 있었고. 지배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모양이었

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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