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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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하늘 하얀마음 5탄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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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호 작성일16-05-30 15:15 조회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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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방송 문화저널에서 '만호의 인생시리즈 4부작'이 방송되

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박수빈 작가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KBS 라디오 제3방송에서 저에 대한 역전 스토리를 이야기해달

라며 출연을 요청해온 것입니다. 심준구라는 분이 진행자인데, 그

분 또한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듣는 라디오 방송에 나간다는 것이 조

금은 부담스러워서 사양을 했습니다만, 방송국 측에서는 좋은 말

씀을 해달라며 계속해서 출연요청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

람들 앞에 나설 만큼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출연요청에 저는 더 이상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끝내는 수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 내가 우예 하면 되겠습니꺼?'

 "방송에 나오셔서 그저 편하게 선생님의 지나온 이야기들을 말

씀해 주시면 됩니다. 진행자인 심준구씨께서 잘 이끌어주실 거예

요.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막상 끝내고 보니 라디오 방송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즐

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날 방송을 들은 수많은 장애인들과 청취

자들이 감동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는 살아가는데 있

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방송이었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방송이 있은 후부터는 가끔씩 강연회 요청이 들어오고 있었는

데, 그 중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북지부의 '시각장애인 기

초재활 검정고시 합격자 수료식'에서 사례발표를 해달라는 요청

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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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이 요청을 받아들여 강연을 하려고 포항까지 갔다 왔다

하려면 지압원을 하루 쉬어야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도 만들어 가야했지요. 그래서 저는 '지압원까지 쉬어

가면서 강연을 가야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쉽게 결정을 내리

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이야기로 인하여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갖게 된다면, 이보다 더 값

진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저는

결국 강연을 수락하고 말았습니다만, 같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들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잔뜩 기장이 되었습니다.

 강연을 하기 전날, 저는 쉽게 잠을 들지 못한 채 이리저리 몸을

뒤척였습니다. 제 옆에서 잠을 청하려던 아내가 뒤척이는 저 때문

인지 잠에서 깨어 일어났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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