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이는 꿈나루의 말을 잘 기억해 두었어요. 꿈나루 는 지혁이를 데리고 가장 큰 버섯 집으로 들어갔어요. '용사의 집'이라고 불리는 그 버섯 집 안에는 커다란 모 니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 명의 아이들이 모 니터 앞에 앉아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그것을 본 지혁이는 당장이라도 게임을 시작하고 싶어서 조바심 이 났어요.
꿈나루는 지혁이에게 괴물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 기 시작했어요. "저 화면을 봐. 'C'자처럼 배를 앞으로 쑥 내밀고 있는 괴물이 보이지? 저렇게 생긴 괴물이 전만증 괴물이야. 그 리고 'ㄱ'자처럼 등이 툭 튀어나와 구부정한 괴물은 후만 증 괴물이야. 그리고 저쪽에 허리가 왼쪽, 오른쪽으로 휘 어서 'S'자처럼 생긴 괴물이 보이지? 그건 측만증 괴물이 야."
지혁이는 괴물들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어요. 괴물들은 몸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눈빛은 멍했어요. 게다가 캐릭터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니 성질도 난폭해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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