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지혁이였구나?" 꿈나루가 씩 웃으며 다가왔어요. 지혁이는 꿈나루의 미 소를 보고 오싹함을 느꼈어요. 꿈나루가 지혁이를 일으켜 주며 속삭였어요.
"너 봤니?" "뭐, 뭘 봤냐는 거야?" "봤구나? 우리 별가람 왕국의 비밀을."
꿈나루는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하지만 지혁이 는 그런 꿈나루가 더 무서웠어요. 당장이라도 꿈나루가 자 신을 괴물로 만들어 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지혁이는 눈물 이 나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물었어요.
"정말 아이들이 괴물로 변하는 거야?" "그래, 네가 본 것처럼. 하루 종일 게임만 한 탓에 머리 는 명해지고, 허리는 잔뜩 휘어서 결국은 괴물로 변해 버 리는 거야."
"왜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 거야?" "너희들이 하는 게임의 점수만큼 우리 왕국이 부자가 되 거든. 그런데 우리 왕국은 괴물을 잡아 올 곳이 없어.그러 니 아이들을 데려다 스스로 괴물이 되게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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