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선생님은 인자하게 웃으며 지혁이의 머리를 쓰다듬 어 주셨어요. 선생님은 지혁이에게 바른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어요.
"우선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는 등받이에 붙이고 앉는 게 좋아요. 또 자리에 오랫동안 앉 아 있게 될 때가 있지? 그럴 때에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줘야 해요. 허리를 돌려준다 거나 목을 돌려준다거나, 어깨를 돌려주면 아주 좋아요."
"그럼 걸을 때는요?" "일단 턱을 가볍게 당기고 저 앞쪽을 봐야 한단다. 고개 를 숙이고 걸으면 목에 무리가 오거든. 그리고 발은 11자 모양이 되게 해서 걷는 거야. 걸을 땐 발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먼저 땅에 닿지?" "뒤꿈치요."
"그렇지. 뒤꿈치를 너무 쿵쿵 하면서 걸으면 관절에 무 리가 와요. 그러니까 발뒤꿈치를 바닥에 가볍게 닿도록 하 는 거야. 그리고 걸음의 간격은 어깨너비만큼 정도면 된단 다. 걸을 땐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팔은 가볍게 흔들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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