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아! 지혁아!"
지혁이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어요. 지혁 이는 눈을 뜨기가 두려웠어요. 눈을 뜨면 괴물로 변한 자 신이 보일 것만 같았어요. 그런 끔찍한 모습이라면 아마 부모님도 알아보시지 못할 거예요. 지혁이는 눈을 감은 채 생각했어요.
'이제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그러자 다시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요. 그때였어요. "지혁아, 어서 일어나. 이러다 학교 늦겠다."
너무나 그리웠던 엄마의 목소리였어요. 지혁이는 두 눈 을 번쩍 떴어요. 익숙한 천장이 보였어요. 지혁이는 꿈인 지 생시인지 어리둥절해서 볼을 꼬집어 보았어요. "아얏!"
괴물로 변한 채 회색 숲을 헤매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온 거예요! 지혁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 났어요. 거울 앞으로 달려가 보니 원래의 모습 그대로였어 요. 얼굴도 멍해 보이지 않았고, 허리도 굽어 있지 않았어 요. 지혁이는 너무나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지르며 폴짝폴짝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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