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화 어린이건강도서
별나라 괴물왕국
(척추질환편)
새로 출간된 어린이동화, 어린이건강도서 한권을 만났습니다.
작가는 조만호님으로 무척 색다른 이력을 가진 작가시더라구요.
현재 부산에서 조만호 약손지압원을 운영중이신 조만호님은
35세 때 중도 실명한 분으로 어려운 역경을 헤치고 약손지압원을 운영하시면서,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동화를 출간하고 계시더군요.
약손지압원과 어린이동화..
왠지 어울리지 않을 법하기도 한데요^^
책을 읽다보면 조만호님이 왜 이런 책을 쓰셨나 알게 되어요.
이번에 출간된 어린이건강동화시리즈 전 5권 중
제일 첫번째 내용인 별나라 괴물왕국입니다.
어린이동화 어린이건강도서 별나라 괴물왕국
아이들이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는 골격과 근육이 연하고 약해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자칫하면 척추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고,
키가 자라지 않는 등의 질환을 앓게 될 수 있잖아요.
실제로 남편 친구 딸래미가 얼마전에 척추 측만증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척추 측만증만 있는 줄 알았는데요,
척추 만곡현상에는 측만증만 있는 게 아니라 후만증, 전만증도 있다니
친구 딸래미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을 앓다가 수술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게 한두 아이가 앓는 질환이라면 몰라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서 아이들 대부분의 척추가 반듯하지 못하니 문제지요.
저희 조카도 엎드려서 반듯하게 누워보라고 했더니
눈으로 보기에도 척추가 살짝 비뚤더라구요.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척추질환을 알게 모르게 앓고 있답니다.
이전에 출간된 까만하늘 하얀마음이라는 전 5권의 어린이 동화책은
중국집 배달원에서 현재 약손지압원의 원장이 되기까지의
조만호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동화인 것 같더군요.
세상에 시력을 잃은 것만큼 힘든 고통이 또 있을까요..
그런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실지 인물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감동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출간한 어린이 건강동화 시리즈 전 5권 중에서
제 1권 별나라 괴물왕국이랍니다.
어린이동화 어린이건강도서 별나라 괴물왕국
1편은 척추질환, 2편은 비만, 3편은 성교육, 4편은 스트레스,
5편은 흡연과 알코올 중독 편으로 되어 있다고 해요.
아직 우리 아이에게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곧 다가올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 중에서 1편 척추질환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죠.
항상 자세가 불량하다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말로만 자세가 불량하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려니 한계가 있었거든요.
이번에 이 책을 보면 아마 화들짝 놀랄 겁니다.
(아직 저만 읽었어요^^)
별가람 왕국에는 이러한 괴물들이 살고 있어요.
컴퓨터 게임을 장시간 하다보니 자세가 비뚤어져서
저렇게 괴물이 되어버린 아이들 이야기예요.
물론 주인공 지혁이이 꿈속에서 나타난 괴물들이지만요.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보여주는 게 훨씬 교육면에서 효과적이죠.
이 책은 두 가지를 다 잡고 있더군요.
컴퓨터 게임만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 별가람 왕국에 가서
어른들의 잔소리나 간섭없이 오로지 게임만 하다가
결국에는 끔찍한 괴물로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컴퓨터 게임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갖게 할 것이고,
엄마 아빠가 왜 자세를 비뚤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지
척추괴물들을 보고 스스로 알게 될 것 같았지요.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요즘 세대 아이들.
그런 미디어들의 홍수 속에서 적당한 선을 지키며
즐겁게 미디어들을 이용할 수 있는 자제력을 키워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가르침보다 훌륭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동화 어린이건강도서 별나라 괴물왕국
이 책에서는 척추 질환에 대한 정보와 함께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어떻게 앉으면 바르게 앉는 건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랑 함께 바른 자세를 취해보면서
반듯하고 예쁘게 자리잡은 척추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대표적인 나쁜 자세가 오히려 더 익숙하더라구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고 배워야 해요.
아이들도 문제지만 사실 어른들도 잘못된 자세로 허리앓이들 많이 하잖아요^^;
블록을 쌓아서 왜 반듯하게 척추가 자리잡아야 하는지를
실험적으로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어린 아이는 함께 블록을 쌓아보면서 척추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더라구요.
아마 이런 모습을 본다면 울딸 화들짝 놀라서 게임이고 뭐고
절대 안하려 할 수도 있어요^^
글밥도 아이 읽기에 적당하고 컬러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읽는 데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을 책이에요.
저도 단숨에 읽어내려갔답니다.
같이 주문한 2권 뚱보탈출 대작전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우리집에서는 딸램이 아닌 엄마가 읽어야 할 책이지만,
건강음식에 대한 게 나오니 군것질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책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잖아요^^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