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이는 원장 선생님이 해 주시는 지압을 받았어요. 그 러자 욱신욱신 아프던 허리가 싹 나은 것 같았어요. 지혁 이는 겁이 났던 것도 잊은 채 생각했어요.
'지압을 받으니 아프던 허리가 나아지는 걸.
그럼 굳이 바른 자세로 앉을 필요가 없는 거잖아. 다시 아프면 또 지압을 받으면 되니까.'
지압이 끝난 후 원장 선생님은 바른 자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지혁이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 저 방에 들어갈게요."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한다는 원장 성생님의 말씀을 잊어 버린 건 아니지?" "네? 아, 그럼요."
지혁이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앉았 어요. 그런 다음 습관처럼 허리를 숙여 상체를 책상에 기 댔어요. 또 얼굴은 모니터 가까이에 바짝 붙였고요. 원장 선생님과 엄마가 말씀하신 '바른 자세'는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였어요.
지혁이는 바른 자세가 아닌 나쁜 자세로 한참 동안 게임 에 열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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