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이는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이 보이자 얼굴을 찌푸 렸어요. 졸다가 실수를 한 것도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깨어난 게 아쉽기도 했어요.
'에이, 괴물 하나만 더 잡으면 열쇠를 얻을 수 있었는 데.....'
지혁이는 다시 교실로 들어갔어요. 수업은 계속되었지 만 지혁이의 귀에는 선생님의 말씀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 어요.
지혁이는 다시 게임을 하는 상상에 빠졌거든요. 그런 지 혁이를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셨어요. 하지 만 지혁이는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지혁이는 책가방을 내려놓 자마자 컴퓨터부터 켰어요. 배가 조금 고팠지만 그냥 참고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먹는 것보다 게임이 더 좋았거든요. "오늘은 어제 가지 못했던 동굴에 들어가 봐야지." 지혁이는 잔뜩 기대를 하며 마우스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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